친환경 소재 '코르크'를 떠올리면 와인마개가 바로 생각납니다.
그럼, 그것 외에는 코르크를 이용한 제품들을 떠올려봐라고 했을 때 생각나는게 있으신가요?
저는 컵을 받치는 코스터가 생각이 났습니다!
코르크를 활용하여 디자인한 제품들은 이것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럼, 이전에 코르크라는 소재에 대해 소개드렸으니 코르크를 만나 새롭게 태어난 디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국의 유명 산업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가 진행하고자 했던 프로젝트는 코르크로 가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가구는 모든 디자이너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만큼 언제나 대단했기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2019년에 진행한 프로젝트였으며 미국에 있는 카스민 갤러리(Kasmin Gallery)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위한 디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와인 코르크 병마개로 쓰이지 못한 나머지 코르크를 모아 가구 제작에 사용했습니다. 그는 코르크가 손상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연의 소재, 버려지는 것이 전혀 없는 코르크는 그의 말처럼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잠재되어 있고 우리(디자이너)는 발견해내는 노력을 끊임 없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재스퍼 모리슨 뿐만아니라 포르투갈의 코르크 제품 브랜드 'Gencork'도 지속가능한 가구나 아트웍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 런던 디자인 페어에서 스튜디오 'DIGITALAB'과 협력한 코르크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조명, 의자, 테이블 등을 디자인하였고 순수 코르크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나무 소재와 함께 사용하여 더욱 모던하고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나무질감의 천은 사실 패브릭이 아닙니다. 바로 코르크로 천의 질감을 표현한것인데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남깁니다.
코르크로 디자인한 것들에는 가구이외에 소품류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드리고 싶은 다음 디자인은 코르크 트레이입니다. 인도의 제품 디자이너 사이프(Saif)는 필기류를 담아두는 트레이, 과일을 담아두는 트레이 그리고 쥬얼리류를 담아두는 트레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각각의 사용성은 다르지만 통일성있는 형태로 간결한 디자인을 이끌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부분의 고리를 부착하여 사용환경에따라 원하는 모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디자인을 보여드릴까 고민하다가 프랑스 디자이너 게스퍼드 타인베레스(Gaspard Tine Beres)의 제품을 들고와봤습니다. 그는 코르크로 전자제품 / 주방기기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쉽게 수리가 가능하지만 수리하지 않고 쓰레기장으로 내다 버리는 주방가전제품의 딱한 상황을 보고 쓰레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코르크로 대체한 저렴한 가전제품을 디자인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코르크는 방수와 단열에 강하기 때문에 주방에서 사용되는것이 매우 적절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획기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했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그의 친구와 함께 RE-DO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였고 해당 프로젝트와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니멀하고 절제되어있는 형태의 그의 주방가전 디자인은 타겟이 국한되어있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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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를 인터넷에 검색해봤을 때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이나 유명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시간에는 플라스틱과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출처_ jaspermorrison.com
pinterest.co.kr
iittala.com
corkworld.co.kr
saif-faisal.com
ecochu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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