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Concrete)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범위가 정말 광범위한것같습니다.
콘크리트 그 자체만의 매력으로 마감처리를 거의 하지 않은 디자인도 있을 것이고,
거친 질감을 보완해서 부드럽게 디자인한 것들도 있습니다.
우선, 콘크리트하면 건축소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으니, 건축디자인에 관한것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제품디자인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소개드릴 회사는 중국의 유명 스튜디오 벤투(本土创造 / Bentu)입니다. 벤투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디자인 회사이며 모든 프로젝트의 제품들은 시멘트로 작업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벤투는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버려진 재료를 수집하여 그것과 콘크리트의 조합으로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나간다고 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있는 작품은 吊灯 이며 샹들리에라는 뜻입니다. 해당 제품은 폐 건축자재, 콘크리트, 그리고 조금의 알루미늄을 가지고 디자인한 조명입니다. 세네번째 사진은 폐 건축자재와 콘크리트 그리고 대나무로 제작된 샹들리에입니다. 이렇게 건축자재와 콘크리트를 가지고 조명을 만드는 작품들은 벤투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갑고 거친느낌의 콘크리트소재가 다른 느낌의 소재를 만나 보여지는 분위기는 때론 상반되어 매력적이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비슷한 느낌의 소재를 만났을 때에는 잔잔하고 온화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스위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본슐루(Vonschloo)입니다. 본슐루에서는 오래된 악기 'Folle'에서 영감을 받아 콘크리트 시멘트를 주재료로 제작한 스피커 L242를 선보였습니다. 본슐루는 기존 전자제품과는 다른 모습의 제품을 만들기를 원했기때문에 특이한 시멘트 소재를 사용하는 것 부터 기계적인 느낌의 형태가 아닌 부드럽고 절제된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시멘트, 목재, 그리고 금속의 조합이 곳곳에 포인트로 잘 어우러져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는 어디에 배치해도 그 공간속에 적절히 잘 녹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디자이너 리오넬(Lionel)이 제작한 콘크리트 벽시계입니다. 콘크리트 소재 시리즈 크로큐 베톤(Croque Beton)의 작업물 중의 하나이며 그가 제작한 제품 중 가장 심플하고 정제되어있는 디자인입니다. 콘크리트라는 우아한 산업소재를 이용하여 벽시계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작품은 프라하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 그라벨리(Gravelli)입니다. 2012년에 지어진 그라벨리는 콘크리트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겁게만 느껴지는 콘크리트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하여 콘크리트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라벨리는 가구, 세면기, 홈 인테리어 용품, 장식품, 보석류, 스피커, 그릇 등의 거의 전반적인 것을 디자인합니다. 그런데 저는 콘크리트로 만든 그릇에 밥을 먹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참 오묘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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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는 무겁고 거칠고 상남자 느낌이 나는 재료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소개드린 제품들을 보니까 숨겨진 매력이 참 많은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재료는 각자 가공하기 나름일까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출처_벤투(Bentu) 공식홈페이지
핀터레스트
오푸모 매거진
그라벨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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