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닿으면 찌릿찌릿하고 차가울 것만 같은 알루미늄은
어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까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금속소재로 되어있는 것들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열전도성이 너무 커서 온도가 더울 때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손끝에 전기통하는 상황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겨울에 전기 안통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터치해야할 물건을 조용히 다가가서 만지는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낚아챈다? 때린다?는 느낌으로 터치하면 전기가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개인차이에 따라 이 방법이 안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99.9%의 확신을 합니다.
오늘은 이런 천방지축 알루미늄이 어떤 디자인으로 탄생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먼저, 소개드릴 디자인은 톰딕슨 스튜디오(Tom dixon Studio)와 하이드로(Hydro)의 콜라보레이션인 톰딕슨의자(Tom dixon Chair)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재활용가능한 의자를 설계하고자 하였고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유연하며, 견고하기까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다리의 알루미늄은 사출을 한 후 구부려 디자인하였고, 의자의 몸통은 가벼운 알루미늄을 압축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몸통을 한번에 뽑아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장 이상적인 두께와 형태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합니다. 적절한 비율의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어 안정적인 의자 형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냥 차갑다고만 느꼈던 알루미늄을 이렇게 만나니 어딘가 따스한 구석이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릴 디자인 또한 의자입니다. 전 작품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은 3D 프린터로 만든 알루미늄의자라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조리스 라만 랩(JORIS RAARMAN LAB)에서는 미래가정에서 사용할 것 같은 의자 Aluminum Gradient Chair을 디자인했습니다. 마치 DNA조직과 같은 이 의자는 SLS 3D 프린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SLS란 Selective Laser Sintering의 약자이며 선택적 레이저 소결이라고도 합니다. 미세한 분말을 도포한 후에 모형으로 제작할 부분에만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쏴 굳히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SLS방식을 통한 촘촘한 의자설계는 강성과 강도를 높여주고 소재에 있어 사용량을 줄여 의자를 가볍게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소개드릴 디자인은 디자인과 건축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디자이너 리차드 셰퍼(Richard Sapper)가 아르떼미떼(Artemide)와 콜라보한 작품 티지오램프(Tizio Lamp)입니다. 해당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모던함의 대명사이자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극찬받고 있는 걸작 중 하나입니다. 구조적이고 기계적이게 디자인된 티지오 램프는 간단한 손 터치만으로도 조명의 방향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1972년 제작 이후 현재까지도 아르떼미떼의 베스트셀러이며 알려진 바로는 200만점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티지오램프에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였고 전선을 관에다 숨겨 몸통까지 이어지게 하여 전선없는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알루미늄을 포함하여 다양한 컬러로 제작되었고 미니멀하고 클래식함을 담은 티지오램프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구매하고싶은 위시리스트에 담겨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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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은 이처럼 차갑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어서
디자이너가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3가지의 작품밖에 소개를 해드리지 못했지만
티지오램프를 소개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인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또 다른 소재와 디자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출처_ Hydro.com
elcomercio.pe
wow-webmagazine.com
modern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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